IT이야기2011. 8. 13. 23:28
'쥐박이' 도메인을 청와대에서 등록했다는 기사를 봤다.(한겨레신문) 그래서 재미삼아 도메인 whois 검색을 해봤다. 쥐박이, 명박이 도메인은 같은날에 등록을 했다. 언론에 노출된 뒤로 등록자 정보가 모두 감춰졌다.

$ whois_list.sh 쥐박이
쥐박이.kr            등록 => 등록일: 2010. 01. 27.
쥐박이.com           등록 =>  Creation Date: 27-jan-2010
쥐박이.org           등록 => Created On:27-Jan-2010 06:06:52 UTC
쥐박이.net           등록 =>  Creation Date: 27-jan-2010

$ whois_list.sh 명박이
명박이.kr            등록 => 등록일: 2010. 01. 27.
명박이.com           등록 =>  Creation Date: 27-jan-2010
명박이.org           등록 => Created On:27-Jan-2010 06:06:47 UTC
명박이.net           등록 =>  Creation Date: 27-jan-2010

$ whois_list.sh 이명박
이명박.kr            등록 => 등록일: 2010. 12. 02.
이명박.com           등록 =>  Creation Date: 15-nov-2000
이명박.org           없음
이명박.net           등록 =>  Creation Date: 11-nov-2005


* 명박이.kr whois 정보

도메인이름                  : 명박이.kr
등록인                      : 후이즈 도메인 관리자   <-- blind 처리
등록인 주소                 : 서울 구로구 구로3동 182-4 대륭포스트타워 3차 1101호
등록인 우편번호             : 152847
책임자                      : 후이즈 도메인 관리자
책임자 전자우편             : admin@whoisblind.com
책임자 전화번호             : 82-2-1588-4259
등록일                      : 2010. 01. 27.
최근 정보 변경일            : 2011. 08. 12.          <-- 언론 노출 후 정보 변경
사용 종료일                 : 2012. 01. 27.
정보공개여부                : Y


쥐박이, 명박이 도메인은 청와대에서 등록을 했다. 그런데, '이명박' 도메인은 이명박.kr, .com, .net이 모두 다른 소유자가 갖고 있었다.
왜 이명박.kr 은 청와대(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것이니 개인적으로 원치는 않지만)에서 등록하지 않았을까? 이명박.com과 .net은 오래전에 등록되어 있으니 그런가보구나 넘어갈 수 있는데, 이명박.kr은 누군가에 의해 작년 12월에 등록되어 있다. 쥐박이, 명박이는 작년 1월에 등록했다. 그러면 작년 1월에 이명박.kr과 이명박.org도 같이 등록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한글 도메인은 이쯤하고, 다른 것을 검색해보고 싶었다. 그순간, 방통위로 부터 접속차단당한 트위터 2MB18nomA가 떠올랐다. whois 검색을 해볼까?

$ whois_list.sh 2mb18noma
2mb18noma.co.kr      없음
2mb18noma.or.kr      없음
2mb18noma.re.kr      없음
2mb18noma.pe.kr      없음
2mb18noma.go.kr      없음
2mb18noma.kr         없음
2mb18noma.com        등록 =>  Creation Date: 15-jul-2011
2mb18noma.org        등록 => Created On:15-Jul-2011 07:53:15 UTC
2mb18noma.net        등록 =>  Creation Date: 15-jul-2011


어? 등록되어 있다. 3개가 7월에. 현재 2mb18noma.com, 2mb18noma.net은 도메인 파킹되어 있다. 
2mb18noma.org은 진보넷에서 사용중인 것으로 보인다. 사이트를 가보니 '2MB18nomA 접속차단에 반대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통신심의 문제 감시 블로그'라고 쓰여있다. 와~ 좋은 목적의 블로그다. ^^ 3개 도메인 모두 소유자는 'Domains by Proxy'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같은 날짜에 등록한 것을 보면 '진보넷'에서 등록했을 듯 싶다. 

* 2mb18noma whois 정보 

Registrant:
   Domains by Proxy, Inc.
   DomainsByProxy.com
   15111 N. Hayden Rd., Ste 160, PMB 353
   Scottsdale, Arizona 85260
   United States


※ whois 검색은 '커피닉스에 올려둔 스크립트'를 사용했다.
 
Posted by 좋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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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 외에도 "이메가", "2MB".. 다양한 것을 사전에 등록한 것 같더군요.

    청와대의 휴리스틱 기능이 좋습니다.ㅎㅎ

    2011.08.14 13: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하~~ '이메가'도 같은 날 청와대에서 등록했군요.
      '2MB'는 몇년전에 확인했는데, 여러 사람이 각각 등록을 했더군요.

      2011.08.16 09:19 신고 [ ADDR : EDIT/ DEL ]

IT이야기2011. 3. 24. 21:20

그 때는 검색봇 이름이 'pirs'과 'pirst'였다. 그런데, 3일전에 'first'로 비슷하게 이름이 바뀌어서 접속을 했다. 기존에 User-Agent명으로 차단을 시켜두었다. 하지만, 이를 비켜간 'first'는 마구 긁어가기 시작했다. 몇 시간뒤에 차단 조치를 취하고(개인정보를 취급하지 않는 사이트임), 얼마동안 페이지를 긁어가는지 확인했다. 48시간 가까이 긁어갔다. 포털, 구글의 봇보다 무섭다.

  • 사이트 운영자들은 봇이름으로 차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름을 바꾸면 문제가 있지 않겠는가? 예를 들어 구글이나 네이버, 다음의 봇 이름이 바뀐다고 생각해봐라.
  • 여전히 robots.txt는 읽지 않았다. KISA의 공지와는 다르게 검색 규칙을 따르지 않는 것이다.
  • 과거에 긁어간 적이 있는 사이트는 페이지 목록이 DB화되어 있는 건가? 차단을 해도 여전히 여러 페이지를 읽어갔다.
  • referer는 http://www.pirst.kr:6600/RS/PIRST_FAQ.jsp 로 남았다.
  • IP대역은 61.111.15.110~61.111.15.119까지 총 10개이다. 이전의 IP 대역과 비슷하고, 검색 서버의 대수는 동일했다. KISA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해서는 'KISA의 '개인정보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referer에 남겨진 http://www.pirst.kr:6600/RS/PIRST_FAQ.jsp 페이지의 공지 내용 ]


사이트 운영자에게 대상 사이트임을 먼저 알리는게 우선이지, 먼저 긁어가고 불편하면 메일로 문의를 하라는 것은 순서가 바뀌것 아닌가? 요즘 개인정보노출에 대한 문제가 많다. 그래서 KISA의 취지를 이해하고, 취지도 좋다고 본다. 하지만,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기는 안타까운 순간이다.
Posted by 좋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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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반 검색과 동일한 규칙으로 검색한다네요?

    2011.03.25 22:32 [ ADDR : EDIT/ DEL : REPLY ]
    • 예. 말을 그렇게 쓰여있습니다만, 적당히 지킨다가 맞을 것 같아요. '동일한 규칙'이면 'robots.txt'파일 먼저 읽고, 해당 사이트가 봇을 거부했는지 여부를 먼저 봐야 맞거든요.

      2011.03.27 01:44 신고 [ ADDR : EDIT/ DEL ]
  2. 봄나물

    그렇군요.
    110,45,148,xxx 대역 크롤러는 거의 완장수준 같네요.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 봇 문제있다고 봅니다.
    긁어가서 뭘 어쩌겠다는건지, 간댕이가 부은건지, 할일이 그렇게도 없는지...

    2011.03.30 02:59 [ ADDR : EDIT/ DEL : REPLY ]
    • 48시간동안 긁는 건 놀랄만합니다. ^^
      어느 정도 긁어가면 개인정보 취급안하는 사이트다라는 것을 판단하도록 봇을 만들면 좋을텐데 말이죠.

      2011.03.31 00:42 신고 [ ADDR : EDIT/ DEL ]
  3. ㅡ.ㅡ 흠... 개인정보 관련 수집만 하는지 알수가 없으니...

    명분은 좋은 취지지만... 위험 하네요...

    진호님 잘 지내시죠???

    2011.03.30 17:38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아요. 그 목적만으로 이용되는지는 알 수가 없죠. ^^

      잘 지냅니다.
      요즘은 그 분야 인력이 많이 부족한 것 같던데요. 사람 필요하다는 곳은 많은데, 사람은 없고. ^^

      2011.03.31 00:43 신고 [ ADDR : EDIT/ DEL ]

IT이야기2009. 12. 14. 23:51
며칠전부터 'pirs'라는 User-Agent명으로 페이지를 너무 많이 긁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어제 하루만 18000여건의 페이지 요청이 발생했다. 웹로그를 살펴봤더니 Referer중에 www.pirst.kr:6600/ 가 남아있다. html 소스를 봤더니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바로 11월말에 구축했다는 'KISA 개인정보 노출 대응체계' 사이트였다.

* Project Name :  KISA 개인정보 노출 대응체계 구축
* Source Name : header.jsp
* Description : (대응시스템)HEADER
* DATE : 2009.06.27
* Author  : OOO
* History : 2009.06.27

'다음'에서 'KISA 개인정보 노출 대응체계'를 검색하면 다수의 기사가 나온다. 그 중 '세계일보' 기사 하나만 살펴보자.
  •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웹사이트에서 노출되는 개인정보를 검색·대응하는 '개인정보 노출 대응시스템'을 23일 구축완료
  • 24일부터 365일·24시간 운영
  • 하루 약 6500개 웹사이트에서 개인정보 노출을 검색
  • 그동안 포털 검색을 활용, 웹사이트에서 주민등록번호만 노출됐는지 검색했으나 이번 상황실 운영을 계기로 신용카드번호·계좌번호 등 9개 개인정보 노출을 검색

'개인정보 노출 대응시스템' 무엇이 문제인가.

  1. 대상이 6500여개 웹사이트이다. 개인정보 자체를 취급하지 않는 사이트는 대상에서 제외해야 하는데, 취급 유무 판단은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정보가 없는 사이트도 저 'pirs', 'pirst' 봇이 방문을 했기 때문이다.
  2. 하루에 18000여 페이지를 긁어갔다. 문이 열렸다고, 신발자국 내면서 집안 구석구석 먼지하나까지 확인한 것이 아닌가. 그 것도 주인도 모르게 말이다. 목적이 분명하다면 대상 사이트에는 미리 알려줘야하는 것이 옳다.
  3. robots.txt는 전혀 읽지 않는다. 봇(bot)의 기본 룰을 따르지 않는 것이다. 모든 페이지의 개인정보를 확인해야한다는 이유로 robots.txt을 따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공개가 필요한 페이지를 제외하게 pirs 봇에 맞게 robots.txt을 설정할 수도 있는데, 이 걸 완전히 무시한 것이다.
  4. 모니터링한 대상 사이트의 웹페이지를 개인정보 노출에만 이용할지는 의문스럽다. 페이지 전체를 긁어가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저인망식으로 웹페이지를 마구잡이 긁어가서 감시한다면  웹생태계를 파괴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 현 정부에서 규제와 감시가 강화됐기 때문에 의심하게 된다.

만약 개인정보를 취급하지 않는 곳이라면, KISA에 제외요청할 수 있겠지만 2가지 방법 중에 한가지 방법으로 차단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1.  웹서버 설정에 User-Agent명으로 차단 (403 페이지로 처리)

SetEnvIfNoCase User-Agent   "pirs"   notaccept
SetEnvIfNoCase User-Agent   "pirst"  notaccept

<Location "/">
    Order allow,deny
    Allow from all
    Deny  from env=notaccept
</Location>


2. 방화벽에서 봇 IP를 차단

pirs 봇은 210.97.192.140~210.97.192.149 에서 접속했다. 방화벽에서 210.97.192.0/24 대역 전체를 또는 해당 IP만 차단한다.
pirst 봇은 61.111.15.10 과 61.111.15.20, 61.111.15.30 에서 접속했다. pirst봇은 한 두 페이지 정도만 요청이 이뤄졌다. 이 3개 IP는 차단전에 좀 더 지켜보고 요청이 많다면 차단 처리하는게 좋을 듯.

* 관련글 :

2010/04/15 - [IT이야기] - KISA의 웹사이트 개인정보 모니터링 시스템
2011/03/24 - [IT이야기] - KISA, 개인정보 노출 검사위해 웹페이지 여전히 긁어간다

Posted by 좋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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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느 기사에서 봤던가요? 구글이 심하게 긁는다고 하더니 저쪽은 더한가 봅니다?

    2009.12.14 23: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제 블로그는 긁지도 않는 것 같은데요. 워낙 관심받을 블로그가 아니라서 그런듯 하네요.

    2009.12.15 02:55 [ ADDR : EDIT/ DEL : REPLY ]
  3.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너무 오랜만이지요?
    곧 기숙사를 떠나 집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집에선 포트가 막혀있지 않으니 다시 찾아뵐 수 있을 듯 합니다. ^^

    2009.12.15 09:18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방학해서 가시는건가요?
      룬룬님과 얘기 못 나눈지도 한두달은 된 것 같네요. 이제 자주 뵐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

      2009.12.15 21:06 신고 [ ADDR : EDIT/ DEL ]
  4. 어짜피 개인정보를 긁어갈 수많은 봇들도 robots.txt따위는 무시해주기 때문에 ㄷㄷㄷ;;;
    결국 독은 독으로 잡는다는 건가요?;;; 좀 당황스럽긴 합니다... 제가 관리하는 사이트에서도 pirs봇이 자주
    떠서 당황했었다는.... 제 입장에서는 긁어간 내용을 KISA에서 악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면야 굳이 막을 이유는 없을듯 합니다만...

    그렇지만.... 3초마다 크롤링은 좀 심했군요 ㄷㄷ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09.12.15 23:27 [ ADDR : EDIT/ DEL : REPLY ]
    • KISA에서 웹취약점 분석을 위해 여러 사이트를 스캐닝하고 있습니다만, 이 취약점 스캐닝은 적절한 수준에서 스캐닝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건은 과했습니다. 3초간격으로 긁어가니 한눈에 확 들어왔죠. ^^

      개인정보 노출 유무 검사를 하는 목적은 좋습니다. 그런데 사이트의 개인정보 취급 여부를 먼저 파악하고, 대상사이트를 선정한 뒤, 검사 주기 조정 등이 필요 할 듯 싶어요.

      2009.12.16 00:51 신고 [ ADDR : EDIT/ DEL ]
  5. ㅡ.ㅡ 험... 프로젝트건 뭐건... 진행하기 전에 개념부터 탑재를 하고 시작을 해야되요...

    2009.12.21 09:21 [ ADDR : EDIT/ DEL : REPLY ]
    • 오랜만입니다. 삐꾸강아쥐님.
      개인정보 유출을 최대한 막아보겠다는 목적을 위해, 예의 갖추는 것을 잠시 잊은 듯 합니다. 차차 개선되기를 바래야죠. ^^

      2009.12.22 04:59 신고 [ ADDR : EDIT/ DEL ]
  6. pirs가 그런 봇이었군요;;
    오늘 로그를 보고 있는데; 처음 보는 User-Agent가 계속 찍히는데 거의 도배수준이라 이게 뭔가 싶었는데... 차단해야 겠습니다.
    그런데 제 홈피에 들어온 봇은 아이피가 좀 달라요; (유동 IP아닐까요?;;)
    제 홈피에 들어온 봇의 아이피를 다 적어보면 이렇습니다.. 지금 들어오고 있는 놈들인데.. 이전에 어떤 아이피로 들어왔었는지도 모르겠네요 ~.~; 찝찝해요;
    211.254.252.59
    211.254.252.58
    211.254.252.57
    211.254.252.56
    211.254.252.55
    211.254.252.54
    211.254.252.53
    211.254.252.52
    211.254.252.51
    211.254.252.50

    2009.12.22 15:26 [ ADDR : EDIT/ DEL : REPLY ]
  7. 나그네^^

    안녕하세요. ^^
    1번에 웹서버 설정에 User-Agent명으로 차단이라는 리눅스 서버의 설정이 있습니다만,
    윈도우 웹서버의 경우 이와 동일하게 처리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런지요?
    감사합니다.

    2010.01.03 11:19 [ ADDR : EDIT/ DEL : REPLY ]
  8. 알 수 없는 사용자

    그러고보니 KISA에서 전에 메일이 한번 날라왔었네요..
    왠지 좀 이상하더라 싶더니 ㅠㅠ

    2010.01.12 13:10 [ ADDR : EDIT/ DEL : REPLY ]
  9. robots.txt 무시하고 외국 웹 사이트까지 뒤지고 다니면 국격에 꽤나 치명적일텐데 말이죠...

    2010.01.13 13: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외국 웹사이트까지 뒤지는지는 모르겠네요. 대상 사이트가 많다보니깐, 외국 서버에 있는 한글 사이트가 포함될 수도 있긴하겠네요.

      그리고, 이제는 PIRST에 대해 불편한 점에 대해서는 문의가 가능하게 페이지도 알리고 있습니다. 웹로그 referer에 다음과 같이 찍히는 경우가 있거든요.

      http://www.pirst.kr:6600/RS/PIRST_FAQ.jsp

      2010.01.14 00:19 신고 [ ADDR : EDIT/ DEL ]

IT이야기2009. 3. 31. 20:06
올 1월말에 정부는 '본인확인조치 의무대상' 사이트(본인확인제)로 153개를 선정했다.

youtube 유튜브

대상 사이트의 서비스 적용일이 바로 '4월 1일'이다. 그 사이트 중에 '유튜브'가 포함되어 있다. 구글코리아의 유튜브도 해당 국가의 법에 따라야 하니, 실명 확인절차를 거칠 수 밖에 없다. 날짜도 묘하게 4월 1일인데, 만우절에나 있을 법한 일이 거짓말이 아닌 참말로 진행되고 있다. 정치적, 사회적 이슈의 동영상이 삭제 및 조사의 위협(?)을 받지 않으려면 앞으론 해외의 다른 곳에 올려야할 것 같다. (아니면 구글의 '19금' 검색제한을 우회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 있다면 그렇게 하거나)

외국 네티즌의 시각으로 보면, '한국은 인터넷 활용도가 높은줄만 알았는데, 규제도 심한 나라구나'라고 여길 것 같다. 규제를 푼다는 정부는 최소한 IT에서 만큼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
  1. 일일 이용자 10만명 이상은 '본인확인제'. 올해 대폭 확대되었다.
  2. 포털 5만명 이상, 그 외 사이트는 1만명 이상은 '주민등록번호 대체 수단' 의무 제공. 이제 시행한다.
  3. SSL 의무적용. 작년에 유난히 웹사이트 운영 업체에 메일을 많이 보냈다. 영리목적 사이트를 대상으로 하므로 공공기관은 예외다. 개인정보 유출의 한 몫을 차지하는 공공기관은 뺀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
  4. 연매출 100억 이상 사이트, 호스팅업체, 결제업체, IDC 등은 '정보보호 안전진단'(예전부터 시행)
  5. 게임 심의(예전부터 시행)
IT(정확히는 '인터넷') 초기 단계에서는 정부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붐을 일으키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지금은 뭔가? 규제와 감시로 역행하려고 애쓰고 있다. 정부여~~~ 규제와 감시보다는 네티즌과 서비스 업체의 노력에 맡겨둬라. 이들의 눈높이가 정부보다 한 수 높거든...

참고로 '본인확인제' 대상 사이트 전체 목록은 '방통위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다.


Posted by 좋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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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거 뭔가요?
    BBK 이명박 관련 동영상 못지워서 아직도 저러는 건가요?

    2009.03.31 21:38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 그렇게 쫌스럽게 굴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대상이 너무 확대된게 문제에요. 2월에 '빅브라더도 울고갈 규제와 감시 세상'에도 얘기한대로 37개->153개로 어마하게 확대 실시. 업체 판단에 따라 실명이 필요할 때만 하고 안하면 될 것인데, 의무적으로 해야한다는 것은 네티즌이 자주 들락거리는 곳은 모두 웹상에 cctv를 두겠다는 것과 같은 조치... ㅠ.ㅠ

      2009.04.01 00:03 신고 [ ADDR : EDIT/ DEL ]
  2. 알 수 없는 사용자

    자세한 내용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인확인제를 통해 개인의 모든 발언과 행적을 맘만 먹으면 한눈에 알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법률이나 약관등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네요.

    2009.03.31 21:38 [ ADDR : EDIT/ DEL : REPLY ]
    • Krang님의 글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게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판단에 맞겨서 자신의 서비스를 위해 어쩔수 없이 필요한 부분만 해도 될텐데... 안타깝죠.

      2009.04.01 00:08 신고 [ ADDR : EDIT/ DEL ]
  3. '유튜브(구글), 실명제 거부'기사입니다. (2009.4.9일)
    http://media.daum.net/digital/view.html?cateid=1048&newsid=20090409112002613&p=hani

    - 구글이 한국에서 인터넷실명제 수용을 거부하기로 최종 결론
    - "댓글, 동영상 업로드 기능을 자발적으로 제한. 업로드 기능이 없기 때문에 유튜브는 본인확인을 요구하지 않을 것" (유튜브 코리아)
    - "구글은 구글의 모든 서비스에서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글 본사의 레이철 웨트스톤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


    '표현의 자유'를 선택한 구글에게 박수를....

    2009.04.09 12: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IT이야기2009. 2. 2. 23:13
방통위에서 며칠전 2009년도 '본인확인조치 의무대상' 사업자(본인확인제) 선정결과를 공시하였다. 2008년에는 포털 16개, 인터넷 언론 15개, UCC 6개(판도라TV, 디씨인사이드, 엠엔캐스트, 티스토리, 이글루스, 엠군)등 37개 업체였다. 그러나 올해는 무려 153개 사이트로 급증했다.


- P2P 사이트 상당수(짱파일, kdisk, wedisk, mfile, zfile, 프루나, 파일노리, ...)
- 쇼핑몰사이트 상당수
- JobKorea, 알바몬, 인크루트, 사람인, 커리어 등 취업 사이트 다수
- 유투브, 뽐뿌, SLR클럽, 풀빵닷컴, 다나와, cafe24 등

선정기준은 일평균이용자수가 10만명 이상이며 게시판 및 댓글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이트를 대상으로 했다고 한다. 결국 유저들이 가는 대부분의 곳에 규제 및 감시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것이 아닌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라는데, 늘 생각 되는게 '이용촉진'이라는 말을 왜 저기에 쓰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작년 말 교과서 수정하라는 말도 안되는 일이 벌여졌다. 하지만 교과서에만 해당된 것이 아니었다. '현 대한민국에서 출판의 자유는 없다!! - 때 아닌 출판 검열!!'이라는 글을 읽어보면, 끓어오르는 감정과 나도 모르게 불끈쥔 주먹을 보게될 것이다.

이쯤하면 '빅브라더'도 울고갈 세상이다. '조지 오웰'이 쓴 소설 '1984'(빅브라더가 등장하는 바로 그 소설)는 디스토피아 세상인 1984년을 배경으로 했다. 1984년은 시간적으로 이미 지났지만 '1984'는 결코 멈추지 않고 최근 1년간 무섭게 진행되고 있음을 우리는 안다. 이런식의 규제와 겸열은 그만두고, 정치인이나 고위직의 언행을 검열하는게 나을 듯 싶다. 먼저 뱉어낸 다음 '그게 아니다', '오해다'라고 얘기하고, 지키지 못할 약속으로 국민을 붙통터트리고 있지 않는가.

Posted by 좋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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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차츰...개별 사이트로 커뮤니케이션이 확산되겠죠.
    P2P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이 정착된다면, 어떤 독립적인 개별 사이트도 일 방문자 수가 10만을 넘지 않으면서 각각은 여론을 형성할 수 있는, 그런 소통의 장이 만들어 질 겁니다.
    물론, 그땐 정부에서 또 어떤 법을 창작할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_-

    2009.02.03 00:28 [ ADDR : EDIT/ DEL : REPLY ]
  2. 일 방문자 수가 99999명이 되면 사이트 차단...
    어떨까요? -_-;
    근데, 그럼 아예 "지정"을 해 버릴까요...

    2009.02.04 09: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무슨 말씀인지 조금 이해가 안되어서. ^^

      사이트 운영자가 방문자 수를 스스로 제한? 스스로 오는 손님 막지는 않겠죠.

      2009.02.07 00:14 신고 [ ADDR : EDIT/ DEL ]
  3. 음...좀 더 상세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 방문객 10만명 이상인 포털/웹 사이트는 게시물을 올릴 때 실명인증을 해야 한다"라는 규칙이 있다면
    일 방문자를 99999명으로 제한해 버리는 겁니다. 그럼 규칙에 어긋나지 않게 되죠.

    그런데, 만약 바로 그 웹 사이트가 정부에서 문제삼고 싶은 웹 사이트라면, 어딘가의 책임자나 책임기관에서 그 웹 사이트를 특별히 지정해서 실명인증을 시켜버릴 것이라는 뜻이었습니다.

    제가 너무 요약해서 적은 것 같습니다. ^^;

    2009.02.07 00: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예. 이해했습니다.

      10만명을 '정확히' 체크할 방법은 정부 등 외부에서는 없겠죠. 서비스 업체가 외부에 제공한 대략적 정보나 외부 기관에서 판단한 추정치 등으로 판단하게 되겠죠.

      '정확하게' 1일 10만명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네티즌이 많이 방문하는 사이트'를 대상으로 규제하겠다라는 것입니다.10만명이 아니더라도 규제 대상은 될 수도 있겠죠.

      본 글의 논지는 정부의 '규제'와 '감시'입니다. 초점이 흐려지지 않도록 '10만명' 얘기는 여기서 마칩니다. 빅브라더는 가상인물이 아닌 실존인물으로 탄생하고 있네요. ㅠ.ㅠ

      2009.02.07 00:53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