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2009. 4. 9. 22:56
ps3
 
iphone 아이폰
IE 8 웹브라우저에서 어느정도 들어오는지 통계를 살펴보다 극히 미비하긴 했지만 PS3, PSP, iPod에서 접속한 통계가 있었다. 정확한 브라우저명(User Agent명)을 확인하기 위해 웹로그를 살펴봤다.

첫째, 두째줄은 각각 PS3, PSP의 웹브라우저명이다. 그 다음은 iPod에서 접속한 경우이다. 언어셋은 각각 en-us, ko-kr. 5H11a는 펌웨어 버전이다.

Mozilla/5.0 (PLAYSTATION 3; 1.00)
Mozilla/4.0 (PSP (PlayStation Portable); 2.00)

Mozilla/5.0 (iPod; U; CPU iPhone OS 2_2_1 like Mac OS X; en-us) AppleWebKit/525.18.1 (KHTML, like Gecko) Version/3.1.1 Mobile/5H11a Safari/525.20
Mozilla/5.0 (iPod; U; CPU iPhone OS 2_2_1 like Mac OS X; ko-kr) AppleWebKit/525.18.1 (KHTML, like Gecko) Version/3.1.1 Mobile/5H11a Safari/525.20

참고로 iPhone, iPod 의 User Agent명 목록이다.


Posted by 좋은진호
IT이야기2009. 4. 3. 23:20
4.1일 마운틴뷰에서 있었던 'Google Data Center Efficiency Summit'을 통해서 구글 데이터센터 내부의 모습과 자체 설계 조립한 서버가 공개되었다. 이번 행사는 데이터 센터의 효율성 개선을 위해 혁신을 논의하려고 엔지니어와 경연진을 대상으로 한 구글의 행사였다고 한다.

데이터센터는 내부의 모습은 이번에 처음(외부 공개는 이번 처음으로 알고 있음)으로 공개됐다. 그 이전에는 휴대폰으로 찍은듯한 저화질수준의 사진 몇장만 볼 수 있었다. 그 것도 데이터센터 내부를 봤다고 하기에는 무리인 랙 몇개 정도의 작은 공간만 사진에 담겨있다.

이번에 공개된 동영상과 발표자료를 보면, 데이터센터 내부는 마치 공장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가장 큰 특징은 모듈화된 구조로, 콘테이너 박스안에 서버와 스토리지를 넣는다는 것이다. 구글은 이런 형태의 시설을 2005년 후반부터 이용하고 있으며, 40피트 컨테이너에는 최대 1,160대의 서버가 들어간다고 한다. 실제 45개 컨테이너에 약 4만대의 서버가 들어있다.

google data center
[ 구글 데이터 센터 내부. 이미지 출처 : 'Google’s Container Data Center Video Tour'  ]

google data center의 서버

[ 컨터이너 내부. 출처 : 위 URL ]


  • 컨테이너를 이용한 모듈화
  • 1개 컨테이너에 최대 1,160대 서버
  • 45개 컨테이너에 약 4만대의 서버
  • 엔지니어는 스쿠터를 타고 이동
  • 자체 설계, 조립한 서버 사용. 케이스 없는 누드(?) 서버
  • 중앙식 UPS가 아닌 분산화된 UPS(서버 설명할 때 다시 얘기하겠음)
  • 컨테이너당 전력소비량 250Kw
  • 10MW
  • 컨테이너 바닥에 쿨링 시스템 (전면 'Cold Aisle' 측이 27℃ 유지)
※ Hot Aisle과 Cold Aisle이 있는데, 찬공기를 끌여들이는 전면을 Cold Aisle, 반대로 공기가 배출되는 뒷면을 Hot Aisle이라고 함.

'Inside A Google Data Center' (점심 때 봤을 땐 조회수 2천정도 였는데, 많이 늘었네 ^^)


'Google’s Container Data Center Video Tour' 에서 발표자료 일부(사진 촬영)를 볼 수 있다.

구글의 서버를 살펴보자.

구글의 UPS 효율성은 몇%일까? 놀라지 마라~~ 무려 99.9%이다. 이 효율은 바로 구글 서버 설계에 숨겨있다.
일반적으로 파워서플라이는 12V, 5V, 3.3V등 여러 전압을 제공한다. 그러나 실제로 사용하는 전압은 정해져 있고, 미사용 전압으로 변환한다는 것은 효율의 저하를 가져온다. 구글은 이중에서 12V(노란색 케이블)만 메인보드에 제공하고, 모두 없앴다. HDD로 5V전압은 메인보드에서 제공한다. 그리고, 서버에 배터리까지 장착했다. 이 배터리는 서버에 장착된 on-board 개념의 분산화된 UPS다. UPS를 서버단위까지 분산화했다니 놀랍지 않은가. 이로써 효율을 99.9%으로 끌어올렸다.

google server (구글 서버)
[ 구글 서버. 사진 중앙이 배터리 부분. 이미지 출처 : 'Close up an Old Google Server, and eWaste'  ]

google server (구글 서버)

[ 구글 서버. 출처 : 위 URL ]


  • 기가바이트 메인보드 (사진으로 확인 가능)
  • 2 CPU
  • 2개의 HDD
  • 8개의 메모리
  • 서버 케이스 없음
  • 서버에 배터리 장착(중앙식 UPS가 아닌 서버에 배터리를 붙여 구현한 분산화된 UPS, on-board UPS 개념, lead-acid 배터리)
'Google's Web Servers, Revealed'


구글 서버는 자체 설계한 부분이 많다는 것은 구글 자체 논문 발표, 책('구글을 지탱하는 기술') 등을 통해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서버에 직접 배터리를 장착한다는 놀라운 사실은 처음 알았다. 데이터센터도 일반적인 센터 구조와 비슷할 것이라고 여겼는데(몇년전 저해상도 사진에서는 일반적 랙구조였음. 구글 데이터센터가 여러 곳이므로 일반적 랙구조도 있을 수 있겠지만), 내 상상력은 안드로메다에 두고 왔구나 싶다.

HW 설계 기술, 데이터 센터 설계 기술, 센터 운영력에서도 기술과 상상력을 보여준 구글이다. '역시 구글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Posted by 좋은진호
IT이야기2009. 3. 31. 20:06
올 1월말에 정부는 '본인확인조치 의무대상' 사이트(본인확인제)로 153개를 선정했다.

youtube 유튜브

대상 사이트의 서비스 적용일이 바로 '4월 1일'이다. 그 사이트 중에 '유튜브'가 포함되어 있다. 구글코리아의 유튜브도 해당 국가의 법에 따라야 하니, 실명 확인절차를 거칠 수 밖에 없다. 날짜도 묘하게 4월 1일인데, 만우절에나 있을 법한 일이 거짓말이 아닌 참말로 진행되고 있다. 정치적, 사회적 이슈의 동영상이 삭제 및 조사의 위협(?)을 받지 않으려면 앞으론 해외의 다른 곳에 올려야할 것 같다. (아니면 구글의 '19금' 검색제한을 우회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 있다면 그렇게 하거나)

외국 네티즌의 시각으로 보면, '한국은 인터넷 활용도가 높은줄만 알았는데, 규제도 심한 나라구나'라고 여길 것 같다. 규제를 푼다는 정부는 최소한 IT에서 만큼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
  1. 일일 이용자 10만명 이상은 '본인확인제'. 올해 대폭 확대되었다.
  2. 포털 5만명 이상, 그 외 사이트는 1만명 이상은 '주민등록번호 대체 수단' 의무 제공. 이제 시행한다.
  3. SSL 의무적용. 작년에 유난히 웹사이트 운영 업체에 메일을 많이 보냈다. 영리목적 사이트를 대상으로 하므로 공공기관은 예외다. 개인정보 유출의 한 몫을 차지하는 공공기관은 뺀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
  4. 연매출 100억 이상 사이트, 호스팅업체, 결제업체, IDC 등은 '정보보호 안전진단'(예전부터 시행)
  5. 게임 심의(예전부터 시행)
IT(정확히는 '인터넷') 초기 단계에서는 정부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붐을 일으키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지금은 뭔가? 규제와 감시로 역행하려고 애쓰고 있다. 정부여~~~ 규제와 감시보다는 네티즌과 서비스 업체의 노력에 맡겨둬라. 이들의 눈높이가 정부보다 한 수 높거든...

참고로 '본인확인제' 대상 사이트 전체 목록은 '방통위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다.


Posted by 좋은진호
IT이야기2009. 3. 20. 18:49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플로러 8 정식 버전이 발표되었다. 익스플로러 7에 비해서는 체감상 조금 가벼워지고, 빨라졌다.
  • 이전버전과의 호환성을 고려한 '호환성 보기'
  • 구글 크롬의 '시크릿 모드'처럼 방문한 URL, 데이터 등을 저장하지 않는 'inPrivate 브라우징'
  • 악성 프로그램, 피싱 사이트 등을 차단하는 'SmartScreen 필터'
  • 소스보기 기능의 개선(줄 표시 등)
  • ...

위와 같은 새로운 기능보다는 Request 헤더를 중심으로 살펴보겠다.

기본 상태의 헤더다. 'MSIE 8.0'이라는 부분이 보인다. IE 7에서는 UA-CPU: Request 헤더를 보냈지만, IE 8에는 없다. (관련글 : MSIE 7.0 이상에서 보내는 UA-CPU 헤더  )

GET / HTTP/1.1
Accept: */*
Referer: __생략__
Accept-Language: ko-KR,en-us;q=0.7,ko;q=0.3.
User-Agent: Mozilla/4.0 (compatible; MSIE 8.0; Windows NT 5.1; Trident/4.0; Mozilla/4.0 (compatible; MSIE 6.0; Windows NT 5.1; SV1) ; .NET CLR 2.0.50727)

'호환성 보기' 체크했을 때는 브라우저 버전이 'MSIE 7.0'으로 표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User-Agent: Mozilla/4.0 (compatible; MSIE 7.0; Windows NT 5.1; Trident/4.0; Mozilla/4.0 (compatible; MSIE 6.0; Windows NT 5.1; SV1) ; .NET CLR 2.0.50727)

IE 8, 익스플로러 8

[ 익스플로러 8에서 '호환성 보기'를 클릭했을 때 ]


'IEBlog'의 'The Internet Explorer 8 User-Agent String (Updated Edition)'을 살펴보면, 64비트일 때의 User-Agent 헤더를 볼 수 있다.

[ 64비트 윈도우즈에 64비트 IE ]
Mozilla/4.0 (compatible; MSIE 8.0; Windows NT 6.0; Win64; x64; Trident/4.0)

[ 64비트 윈도우즈에 32비트 IE ]
Mozilla/4.0 (compatible; MSIE 8.0; Windows NT 6.0; WOW64; Trident/4.0)

IE 8은 웹표준을 따르려고 했다. 따라서 웹페이지를 웹표준에 맞게 개발했다면 IE 8, 파이어폭스, 크롬 등에서 거의 동일하게 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 때문에 IE 7 에 최적화하여 개발된 페이지(즉, 표준을 따르지 않은 페이지)는 IE 8에서 페이지가 깨질 수 있다. 이 때 User-Agent를 판단하여 임시로 IE7에 맞춰서 처리하도록 할 수 있다. 물론 이 방법은 임시 해결을 위한 것이므로, 웹표준에 맞게 페이지를 변경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 php 예 ]
<?
if ( strpos($_SERVER['HTTP_USER_AGENT'], 'MSIE 8.0')) {
echo '<meta http-equiv="X-UA-Compatible" content="IE=EmulateIE7" />';
// 또는 header('X-UA-Compatible: IE=EmulateIE7');
}
?>


* 관련글
   - 웹 표준 개발자의 IE8 고려사항.  (2009.3.12, 정찬명 님)

Posted by 좋은진호
IT이야기2009. 3. 17. 19:01
1~2월에 시스코에서 서버 시장에 진출한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그리고 시스코는 16일 서버 진출에 대한 공식 선언을 했다. 시스코의 서버시장 진출에서 가장 중요한게 봐야할 것은 UCS(Unified Computing System) 개념. 'Unified'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서버, 네트웍, 스토리지, 가상화 SW가 하나로 묶어 통합된 하나의 아키텍쳐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이 UCS가 데이터센터용으로 새로운 표준 아키텍쳐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간략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Data Center Knowledge'의 글에 따르면 4월 초에 상세한 사항이 나올 예정)
  • 비용 절감 : 설비 비용(CAPEX) 최대 20%, 운영 비용(OPEX) 최대 30%까지 절감한다고 주장
  • 인텔 네할렘(Nehalem) 프로세서(새로운 제온 프로세서)
  • 10G 네트웍 지원
  • 가상화 기술
  • GUI, CLI환경의 'Cisco UCS Manager'를 이용하여 중앙에서 통합관리할 수 있다. API 제공
  • 6U 블레이드 샤시 ('UCS 5108' 모델의 경우)
  • 1U half 슬롯 크기의 서버 8대(아래 첫번째 사진) 또는 full 1U 서버 4대(두번째 사진)장착 가능

시스코의 UCS B-Series 블레이드 서버(사진에는 'UCS 5108'이라고 적혀있다.)의 사진이다. 플리커에 올라온 'Unified Computing Telepresence Press Conference' 에서 3000x2400 크기의 사진을 볼 수 있다.

Cisco UCS blade server
Cisco UCS blade server

[ 사진 출처 : 위 플리커 주소에서 ]

블레이드 서버를 만드는 IBM, HP, 선마이크시스템즈, Dell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파이를 나눠먹을 것인가, 더 커질 것인가? 현시점에서 이를 알기는 어렵다. 다만 서로 자극을 받아 혁신적인 플랫폼을 만들어내기를 바랄 뿐이다.

Posted by 좋은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