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11. 12. 8. 20:06
올초에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를 봤다. 아프리카 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에서 故 이태석 신부님의 감동적인 사랑을 다큐멘터리로 만든 것이다. 톤즈 사람들에게 이태석 신부님은 아버지이자, 선생님, 의사, 지휘자였다.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

[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 ]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아픈 사람을 치료해주고, 아이들에게 트럼펫, 클라리넷 등 악기를 사주고 그 악기를 가르쳐준다. 톤즈 사람들과 늘 함께 했던 이태석 신부님은 2010년 1월 선종하셨다.
아이들은 그분을 보고싶어도 기다려도 더이상 만날 수가 없었다. 시간이 지난 후 한국에서 있었던 장례식 장면을 톤즈 아이들에게 화면으로 보여준다. 아이들은 눈물을 흘리고...  그 순간 나도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안보신 분은 유튜브(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 , 1시간 20분)에 올라와 있으니 꼭 보시길. 손수건을 꼭 손에 쥐고 봐야한다.

다큐멘터리를 본 후 신부님이 쓰신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책을 읽었다.



다큐멘터리처럼 그가 아프리카 남수단의 '톤즈'에서 생활한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없는게 없는 우리들과는 반대로, 수단 사람들은 있는게 없다. 하지만 그와 톤즈 사람들은 우리가 없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졌다. 가진게 많은 우리, 가진게 없지만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그들.
이 책 또한 눈물나게 한다. 눈물이 맺히지 않으면 당신이 매마른 것이야~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문장 몇개
  • 총과 칼을 녹여 그것으로 클라리넷과 트럼펫을 만들면 좋겠다. 총소리 대신에 아름다운 음악 소리가 울려퍼지면 얼마나 좋을까 (한 학생)
  • 주의하라! 골통은 '너'도 될 수 있지만, '나'도 될 수 있다.
  • 콜레라의 원인이 단순히 더러운 물 때문일까? 오염된 물인줄 알면서도 그 물을 마실 수 밖에 없었던 이곳의 열악한 환경. 그렇다면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지 않지 않은가? 오존층을 파괴, 지구 온난화
  • 부족한 것들 때문에 이곳에서의 생활이 불편한 점도 있긴 하지만 부족한 것들 덕분에 얻는 평범한 깨달음도 많다. 작은 것들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얻게 돼. ... 많이 가지지 않으므로 인해 오는 불폄한은 참고 견딜만한 충분한 가치가...
  • 많은 경우 큰 문제를 일으키는 실제 원인은 아주 작고 간단한 것에 있다.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나 자신'
  • 많은 사람들이 많은 재물의 주인이 되기만을 원할 뿐이지. '자기 행동의 주인' 이기를 꺼려 한다.
  • 향의 종류와 세기의 정도에 차이가 있지만 사람은 누구나 나름대로의 향기를 지니고 있다.

댓글 1개당 200원 기부 약속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3년째 기부 중이다. 사랑의 연탄, 월드비전에 이어서 올해는 '수단어린이장학회'에 추가로 기부를 했다. 올초 책을 읽을 때 바로 기부하려고 했지만, 많이 늦었다.
수단어린이장학회는 아프리카 남수단 아이들에게 교육을 지원하는 사회단체이다. 수단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자. 배울 기회를 주자. 총칼 대신 음악을 배우도록 도와주자.

[ 올해 기부한 곳 ]

- 수단어린이 장학회 ( cafe.daum.net/WithLeeTaeSuk ) 00만원
-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 www.lovecoal.org ) 00만원
- 월드비전 ( www.worldvision.or.kr ) 00만원 (해외식량위기지원 분야)

* 관련글
2010/12/30 - [일상] - 사랑의 연탄나눔운동과 월드비전에 기부했습니다.
2009/12/23 - [일상] -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에 기부했습니다.
2009/03/03 - [일상] - 댓글 1개에 200원 기부하겠습니다.


※ 초기에 기부를 어디에 해야할지 고민했던 적이 있다.
    기부글을 쓰는 것은 1) 기분좋게 기부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2) 기부분위기를 만들어보고자...

Posted by 좋은진호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일상2010. 12. 30. 12:59
'댓글 1개에 200원 기부하겠습니다.'라는 약속을 했는데, 올리는 글이 적다보니 댓글수도 마찬가지로 적다. 계산은 안해봤지만, 이대로 기부를 한다면 아주 초라한 금액만 기부하게 될 것이다. 댓글수에 따른 기부 약속은 사실상 무의미해져 버렸으니 약속과는 상관없이 적당한 금액을 기부했다. 앞으로도 댓글수에 상관없이 그 이상의 금액을 기부할 것이다.


[ 지난주 기부한 금액 ]

-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 www.lovecoal.org ) 20만원
- 월드비전 ( www.worldvision.or.kr ) 10만원 (해외식량위기지원 분야)


뜬금없이 책 이야기 좀 꺼내보자. 약 한달전에 책 '너의 눈에서 희망을 본다'(최민석 지음, 유별남 사진)를 읽었다. 이 책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 해외 곳곳의 사람들을 만난 여정을 에세이로 쓴 책이다. 그들은 평범하게 살고 싶어한다. 하지만, 현실은 평범하게 사는게 가장 어려웠다. 밥 먹는 것이 어렵고, 물을 길러오기 위해서는 먼 길을 가야하고 긴줄을 서야 했고, 잠자리는 불편했고, 학교가서 공부하는 것도 어려웠다. 우리에 평범한 것이 그들에게 가장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한 젊은 엄마의 말에서 희망을 읽을 수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렇게 살게 할 수는 없잖아요'.


NGO 월드비전에 일시 기부를 하게 된 것도 이 책 때문이다. 희망을 잃지 않은 그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줘야지...


* 관련글
2009/12/23 - [일상] -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에 기부했습니다.
2009/03/03 - [일상] - 댓글 1개에 200원 기부하겠습니다.

Posted by 좋은진호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일상2009. 3. 5. 18:22
'댓글 1개에 200원 기부하겠습니다.'에서 얘기한 4권의 책이다. 책의 저자나 책에서 소개된 분들은 함께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실천하는 분들이다. "모든 행복은 남을 위한 마음에서 오고, 모든 불행은 이기심에서 온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모두 행복한 분들이다. 확실히.



MS 호주지사와 중국지사 이사였던 존 우드는 휴가기간에 네팔에 간다. 책을 읽고 싶어도 읽을 수 없는 아이들을 보게된다. 학교 도서관은 텅비어 있었고, 그나마 있는 책도 자물쇠로 된 감궈진 캐비닛에 보관되어 있었다. 존 우드는 여기서 깨닸는다. 자신의 미래는 MS보다는 이들을 위해 도서관을 마련해야겠다고. MS를 그만두고 '룸투리드' 재단을 설립한다. 이 재단을 통해 2008년 12월 현재 7000여개의 도서관, 760여개의 학교를 설립하고, 280만권의 도서를 기증한다. 280만권은 대구시 인구보다 많고, 대한민국 국회도서관의 책보다 많다.



국내 대학생('넥스터스')이 직접 인도의 사회적기업을 탐방한 이야기를 정리한 책이다. 거짓말 같이 아름다운 일들이 세상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사회적 기업을 소개하는 교과서이면서, 사회적기업을 만드려는 이들에게 실천서의 역할도 함께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사회적 기업의 혁명이 일어날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래본다.



'체 게바라'가 '알베르토 그라나도'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남미 여행을 한 이야기이다. 영화로도 봤을 것이다. 여행하는 도중에 체 게바라는 변한다. 변화된 체 게바라의 모습은 산파블로 나환자촌을 방문했을 때 강하게 드러난다. 나환자촌에서 맞게된 생일날. 생일파티에 참석한 이들을 향해 짧게 연설을 한다.

"우리는 아메리카 대륙을 실체가 없는 나라로 쪼갠다는 것이 완전히 허구라고 믿고 있으며, 이런 여행을 통해 이런 믿음이 더욱 굳어졌다. 우리는 민족적 유사성을 가진 하나의 메스티조 민족이다. 라틴아메리카 연대를 기원하며 축배를 제안한다."



인도 캘커다의 〈칼리가트〉, 〈프렘 단〉에서 봉사활동하면서 만난 친구들을 소개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아무 생각없이 그냥 캘커타에 들어왔다가 발목 잡히듯이(?) 몇 개월간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힘든 나날의 연속이지만 결코 힘든 생활이 아니었을 것이다. 이미 '고통의 삶'은 '천국의 삶'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소개한 친구들은 과연 사람인가, 천사인가라는 의문이 든다. 눈물을 함께 나눈 친구들, 주기만 하는 것이 아닌 받을 준비도 된 친구들. 저자의 말처럼 우정은 언제나 플러스로만 쌓이는 '노 리미트 게임'이라는 것을 친구들 그리고 저자 자신도 보여주고 있다. 중요한 것은 저자 자신이 변했고, 책을 있는 독자도 변했다는 것이다.


Posted by 좋은진호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