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닉스'에서 '제이펍' 출판사의 '24시간 365일 서버/인프라를 지탱하는 기술'을 공동구매했다. 짧은 기간동안 잘 마무리되었고, 택배도 오늘 발송되었다. 지금 이순간은 마치 시험이 끝한 후 여유를 만끽하는 기분이다. 출판사, 커피닉서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 공구 진행하면서 느낀 점을 정리해보았다.
1. 엔지니어가 좋은점
- 좋은 책을 저렴하게 구매했다.
- 공동구매자끼리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 1차적으로는 온라인으로 자주 만나는 분들과 책 내용에 대해 생각을 나눌 것 같다. )
2. 출판사가 좋은점
- 책, 출판사명을 조금이라도 더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구매자가 리뷰까지 쓴다면, 효과는 만점.
- 공구가 아니면 사지 않았을 엔지니어까지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었다.
3. 개인적으로.
- 속전속결. 공구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이 커피닉서 사이에서 나왔다. 그래서 바로 출판사에 의견을 물었고, '공구가'와 진행방식 협의, 공구 시작까지 당일에 속전속결로 진행되었다. ( 그 이전 상황에는 책에 대한 소개 메일을 출판사측으로 부터 받게되었고, 책을 이미 알고 있던터라 반가웠다. )
- 짧은 기간동안 22명 참여, 27권의 구매가 이뤄졌다. 만족스럽다. (나에게 이득이 생기는 것도 아니지만. ^^)
- 커피닉서와 함께 좋은 떡을 저렴하게 나눠먹을 수 있어서 기쁘다.
- 구매신청자에게 진행상황을 자주 알려드렸다. 구매자에게는 '신청 확인' 답변을 드렸고, 현재까지 구매자수와 권수들을 전달할 수 있는 상황에는 알려드렸다. 초기 구매의사를 밝힌 분들(공구 전에 공구해도 좋은지 의견물었을 때 답한 분들)에게는 문자, 쪽지, 대화 등으로 최종 구매 여부를 재차 확인했다. 미입금자에게는 문자, 대화 등으로 처리했다. 이를 통해 커피닉서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느낄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세금계산서 발행가능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마지막날 발행가능한지 묻는 분이 계셨는데, 답해드리지 못했다. 미리 확인했어야 했는데...
그리고 한가지 더. 반디앤루니스 코엑스점, 대교문고 용산아이파크점에서 책을 만나볼 수 없었다. 좀 더 많은 오프라인 서점에서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대형마트의 식품매장만 봐도, 구매를 유혹하는 시식코너가 있다. 책 뚜껑도 열어보지 않고, 구매한다는 것은 재료와 색깔만 보고 떡맛을 알아맞춰야하는 상황 아닐까.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하기 전에 서점과 도서관에서 북헌팅(?)하러 가는 나로써는 더욱 그렇다.
공구진행하면서 새롭게 알게된 사실. '실용서적'은 '도서정가제'에 해당되지 않는단다. 따라서 출간된지 1년 6개월이 안되었더라도 20% 이상 할인하여 판매할 수 있다고 한다.
2~3일간 진행되었던 공동구매동안 나 자신을 테스트하는 느낌도 들었다. 한명 한명 구매자가 늘어날 때마다 즐거웠다. 다음에 새로운 이벤트를 준비해봐도 재밌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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