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길이가 너무 길면 곤란하다.
가장 예뻐 보이는 '미니스커트의 길이'와 마찬가지로, 블로그 포스트 역시 꼭 필요한 내용을 모두 담을 수 있을 만큼 길면서도 독자들이 지루하지 않을 정도의 짧은 길이가 적당하다.
'제이펍'출판사의 '콘텐츠룰'의 한부분이다.
미니스커트. 중요한 부분은 가리면서 화끈하지 않은가. 치마가 길수록 지루하고, 눈이 가질 않는다. 글은 미니스커트같으면 된다.
글쓰는 것은 쉽지 않다. 콘텐츠가 좋아야하는 것은 당연한데, 어떻게 보기 좋으면서 맛난 글을 만들것인가.
콘텐츠룰은 이런 고민에 힌트를 제공해주는 책이다. 5가지로 요약해보자.
간결하게. 글은 대화하듯이. 쉬운말로. 당장효과가 나오지는 않는다~ 끈기있게 꾸준히.
글이 길어질 경우, 과감히 잘라낼줄 알아야.
본문의 몇가지 문장을 뽑아봤다.
- "광고는 사치스런 기호품이지만 콘텐츠는 생존을 위한 필수품이다." (조 풀리지 '콘텐츠와 고객을 잡아라'에서) (p9)
- "(목소리는) 마법의 주문과도 같다. 목소리가 잘 표현된 작품은 이해하기 쉽다. 목소리는 소재를 가장 잘 표현하고 빛나게 하는 어조(tone)와 관점을 독자에게 부여한다." (소설가 '스티븐 프레스필드')
글을 쓸 때도 자신만의 목소리로. 그리고 글을 읽으면 글쓴이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 "마케팅의 대상은 모든 고객일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언제나 특정 고객 한 사람에게 이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젤리비전의 창업자 '해리 고틀립')
-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고 하면 개성이 사라지고, 결국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게 된다."
'세스고딘'의 '보랏빛 소가 온다.'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했다. 많은 구매자들이 사도록 제품에 타협을 한다면, 날카로운 끝을 무디게 만드는 것이라고.
- 무엇보다도 간결한 글을.
"여러분의 첫 문장이 이렇게 직접적이고 간결했으면 한다."
하루는 볼 교수가 수업시간에 이런 말을 했다. "사망. 그것이 바로 공원에서 발견된 백인 남성의 몸 상태였다." 물론, 볼 교수가 농담 삼아 한 말이다. 하지만 요점은 확실히 전달됐다. - 색다른 말보다는 쉬운말로. 비즈니스 종사자들만이 그 뜻을 정확히 알고 있는 단어나 표현. 이런 단어는 쓰는 사람을 똑똑해 보이게 하려고 만들어졌지만, 사실은 쉬운 단어를 이상하게 부풀린 것에 불과하다. 비즈니스 종사자들은 '단어 비만'에 시달리고 있다.
- 스스로에게 물었을 때, 공유하고 싶을 만한 콘텐츠를 제작해야. '나라면 이 콘텐츠를 리트윗하거나 페이스북에서 공유할까?'라고 자문했을 때,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없다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 인내하라. 콘텐츠 전략의 효과는 하룻밤 사이에 나타나지 않는다. "돼지 저금통에 매일 조금씩 돈을 저금하는 것과 같다." 그러니 끈기있게 콘텐츠를 제작하기 바란다.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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