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2012. 4. 16. 18:51

글의 길이가 너무 길면 곤란하다.
가장 예뻐 보이는 '미니스커트의 길이'와 마찬가지로,
블로그 포스트 역시 꼭 필요한 내용을 모두 담을 수 있을 만큼 길면서도 독자들이 지루하지 않을 정도의 짧은 길이가 적당하다.

'제이펍'출판사의 '콘텐츠룰'의 한부분이다.
미니스커트. 중요한 부분은 가리면서 화끈하지 않은가. 치마가 길수록 지루하고, 눈이 가질 않는다. 글은 미니스커트같으면 된다.

글쓰는 것은 쉽지 않다. 콘텐츠가 좋아야하는 것은 당연한데, 어떻게 보기 좋으면서 맛난 글을 만들것인가.
콘텐츠룰은 이런 고민에 힌트를 제공해주는 책이다. 5가지로 요약해보자.

간결하게. 글은 대화하듯이. 쉬운말로. 당장효과가 나오지는 않는다~ 끈기있게 꾸준히.
글이 길어질 경우, 과감히 잘라낼줄 알아야.

본문의 몇가지 문장을 뽑아봤다.

  • "광고는 사치스런 기호품이지만 콘텐츠는 생존을 위한 필수품이다." (조 풀리지 '콘텐츠와 고객을 잡아라'에서) (p9)
  • "(목소리는) 마법의 주문과도 같다. 목소리가 잘 표현된 작품은 이해하기 쉽다. 목소리는 소재를 가장 잘 표현하고 빛나게 하는 어조(tone)와 관점을 독자에게 부여한다." (소설가 '스티븐 프레스필드')

글을 쓸 때도 자신만의 목소리로. 그리고 글을 읽으면 글쓴이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 "마케팅의 대상은 모든 고객일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언제나 특정 고객 한 사람에게 이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젤리비전의 창업자 '해리 고틀립')
  •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고 하면 개성이 사라지고, 결국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게 된다."

'세스고딘'의 '보랏빛 소가 온다.'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했다. 많은 구매자들이 사도록 제품에 타협을 한다면, 날카로운 끝을 무디게 만드는 것이라고.

  • 무엇보다도 간결한 글을.
    "여러분의 첫 문장이 이렇게 직접적이고 간결했으면 한다."
    하루는 볼 교수가 수업시간에 이런 말을 했다. "사망. 그것이 바로 공원에서 발견된 백인 남성의 몸 상태였다." 물론, 볼 교수가 농담 삼아 한 말이다. 하지만 요점은 확실히 전달됐다.
  • 색다른 말보다는 쉬운말로. 비즈니스 종사자들만이 그 뜻을 정확히 알고 있는 단어나 표현. 이런 단어는 쓰는 사람을 똑똑해 보이게 하려고 만들어졌지만, 사실은 쉬운 단어를 이상하게 부풀린 것에 불과하다. 비즈니스 종사자들은 '단어 비만'에 시달리고 있다.
  • 스스로에게 물었을 때, 공유하고 싶을 만한 콘텐츠를 제작해야. '나라면 이 콘텐츠를 리트윗하거나 페이스북에서 공유할까?'라고 자문했을 때,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없다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 인내하라. 콘텐츠 전략의 효과는 하룻밤 사이에 나타나지 않는다.  "돼지 저금통에 매일 조금씩 돈을 저금하는 것과 같다." 그러니 끈기있게 콘텐츠를 제작하기 바란다. (p300)


Posted by 좋은진호
IT이야기2008. 2. 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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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우님이 쓰신 '미코노미'를 읽은지 2주가 넘었는데, 이제야 간단히 정리해본다.

웹 2.0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일반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책 내용처럼 '내'가 중심이 되는 경제에서 독자의 주목(관심)을 받기 위해, 독자의 자세에서 쓴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보다 심층적인 내용과 최신 흐름을 원하는 블로거는 태우님의 블로그를 접하면 된다.

책 내용은 마인드맵과 태그로 대신하고, 평소 생각했던 관점에서 2가지 얘기만 꺼낸다.

1. 주목의 경제학

"정보의 풍요는 주목의 빈곤을 가져오며, 이에 넘쳐나는 정보 사이에서 주목을 효율적으로 할당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인지과학자 하버트 사이먼, p108)

넘쳐나는 정보속에 나는 어떻게 주목을 받을 수 있을까?
'관심을 끌려면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한다. (To be interesting, be interested.)'는 말이 있다. 교류와 대화를 통해 먼저 다가가야 한다. 여기에 신뢰도 필수다.
웹생태계는 점점 인간생태계를 닮아가고 있다. 책에선 웹2.0을 중심으로 얘기하지만 웹에 종속적인 얘기만 하지는 않는다. 웹을 벗어나 회사 생활, 이성을 사귀는 과정에서도 주목은 적용할 수 있다.

2. 기업에서의 미코노미

4장의 'Sun Microsystems'의 CEO의 블로그(p144~)와 후반부의 '기업도 결국 사람이다'(p271~)를 통해 '기업에서의 미코노미'에 대해 얘기한다. 'Sun Microsystems'의 CEO 조나단 슈왈츠(Jonathan Schwartz')는 '조나단 블로그' 를 통해 자신이 믿고 있는 생각에 대해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

"기업과 임직원의 경우 임직원의 다양한 참여활동을 인사정책에 반영하는 것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다." (p277)
"미코노미 시대에 기업에서 가장 근본적인 변화는 바로 마음가짐의 변화인 것이다. 모든 경영의 기본은 통제에서 대화로 이동해야 한다. 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위 내용을 통해 기업에서의 중요한 미코노미 활동을 언급해보면.

임원이라면 블로그를 운영하기를 권한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사무실 벽에 걸린 액자나, 회사 홈페이지의 한구석, 가끔하는 CEO와의 식사를 통해서 CEO의 경영철학을 몸에 배기는 힘들다. 임원은 자신의 경영철학, 사업에 대한 생각, 사업분야의 흐름 등을 여과 없이 블로그를 통해 공유할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를 통해 '직원'에게는 신뢰를 줄 수 있고, 직원과의 교류의 장이 마련되는 것이다. '임원'에게는 스스로 '프로-앰' 계급으로 들어서게 되고, 개인-개인이 연결되는 미코노미 시대의 중요한 실천 행동이 될 것이다.

웹 관련 종사자는 미코노미 시대에 적극 참여하기를 바란다. 웹 종사자는 관중석에 앉아 응원하는 서포터즈가 아니다. 그라운드를 뛰어야 하는 축구선수다. 웹 2.0 서비스를 꾸준히 이용해보지 않고, 웹 2.0을 논한다는 것은 소비자보다 상품을 더 모르는 생산자가 되는 것이다. ('꾸준히'를 강조한 것은 서비스가 무엇인지 가입하고, 슬쩍 둘러보는 것을 의미하는게 아니다. 줄 곳 이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책의 내용을 태그와 마인드맵으로 정리했다.

프로-앰 혁명, open(개방), 오픈소스, 웹 2.0, 참여, 대화, 교류, 나, 당신, 개인, 인간, 정보, 주목, 주목의 경제학, 단순성, 창의성, 신뢰, 플랫폼, 링크, 검색, 필터링, 블로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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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인드맵 1 내려받기 (확장자 .mm, 오른쪽 버튼을 눌러 저장해야 함)
* 마인드맵 2 내려받기 (확장자 .mm, 오른쪽 버튼을 눌러 저장해야 함)
* 마인드맵 원본 이미지 1 내려받기
* 마인드맵 원본 이미지 2 내려받기

※ 1. FreeMind 툴 사용 : http://freemind.sourceforge.net/
   2. 정리될 내용이 적을 줄 알았는데, 정리하다보니 길어져서 2개로 나눴다.
   3. Linux의 FF로 볼 때 이미지가 크면 속도가 느린 문제가 있어서 큰 마인드맵 이미지는 별도 링크한다.

Posted by 좋은진호
IT이야기2007. 5. 7. 01:24
블로그를 검색하기 위해 올블로그, 티스토리, 이올린, blogreader( http://blogreader.co.kr/ ), Trenb( http://www.trenb.com/ ), Technorati( http://technorati.com/ ) 등을 사용하지만
만족스러운 검색결과를 얻고 있지 못하다. 검색결과를 시간대를 기준으로 표시를 하는 등 내가 원하는 자료를 찾더라도 몇 페이지를 이용해야한다는 문제가 있다. 검색자가 원하는게 뭔지는 감은 잡았으나 선듯 이거다라도 내놓지는 못하는 경우이다.

나루의 시연 동영상을 yundream님 ( http://yundream.egloos.com/130375 )의 블로그를 통해 봤는데, 관심사를 통해 검색해준다는 부분이 검색하는 사람이 원하는게 무엇인지를 반영해줄 것으로 보인다. '스승의 날'에 오픈하는 나루 서비스. 실망시키는 선생님이 되지 않기를 기대하며, 검색방식의 스승이 되주기를 바란다.


 [ yundream님의 블로그에 있는 나루 시연 동영상 ]

나루(naaroo)는...

하나, 2007년 5월 15일에 선보이는 나루는 RSS를 기반으로 하는 블로그  전문 검색 서비스입니다.

둘, 나루는 시시각각 변하는 사람들의 관심도attention 를 검색 결과에 반영합니다.

셋, 나루는 블로그에 담긴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찾아주고 이어주는 생각 검색 서비스입니다.
Posted by 좋은진호
IT이야기2007. 4. 9. 14:55
미투데이의 만박대장님이 3000여명 정도의 미투 회원의 블로그 서비스 구성비를 발표( http://sumanpark.com/blog/121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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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위 만박님 블로그 ]
 
우선 설치형 블로그를 사용하는 회원은 통계에서 제외됐다. 티스토리, 이글루스 등의 전문 블로그 사이트를 이용하는 회원이 66%, 포털사이트의 블로그는 22%의 비율이다. 싸이월드가 13%라는 놀라운(?) 비율을 보면 미투데이가 누구나 사용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초대했던 분은 이글루스 2명, 티스토리 1명, 요즘엔 블로그 1명, 네이버 블로그 1명이었다.
 
다음 통계에는
 
1) 설치형 블로그의 비율도 포함되기를 바라며,
2) 블로그 서비스별로 등록된 글 개수를 비교하여 어떤 이용자층의 참여율이 높은지 발표했으면 한다.
 
한달정도 사용한 이시점에 미투데이의 느낌을 다시 적어보겠다.
 
한줄의 힘은 대단했다. 한줄만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링크를 통한 외부의 다양한 정보로의 접근할 수 있는 심플하면서 강력한 정보의 통로를 제공해준다. 이러한 심플함이 사용을 편하게 만들고,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서비스를 만들게 된 것이다.
 
좋은진호의 미투 친구는 70여명이고, 전혀 모르는 사이에서 서로 댓글을 주고받는 분들이 여럿 생겼다는 것은 SNS와 감성 요소가 강함을 보여준다. 모르는 다수를 위해 '당신이 행복하면 좋겠습니다.'라는 말 한마디와 거기에 달린 10여개의 댓글들, 힘들어하는 친구를 위해 위로의 말을 남길 수 있고, 친구가 없어 심심해하는 사람을 위해 '○○에게 친구신청해주세요' 등 사람이 엮이는 많은 행위(?)들이 일어나고 있다. 소셜네트워킹을 통한 기능적 활용도 눈에 띈다. 설문조사(핑백이용한 점심을 뭘 먹었는지, 좋아하는 술은 무엇인지)도 있었고, 미투데이 릴레이 소설( http://offree.net/entry/미투에서-연재-중인-릴레이-소설 ) 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인포테이먼트적 요소도 빠질 수 없다. 다양한 분야의 분들이 모이다 보니 즐기면서 다양한 정보를 얻게 된다.
 
한줄로 정리하면 '미투데이는 미니블로그 + SNS + 감성 + 인포테이먼트요소를 갖추고 있다'라고 표현하고 싶다.
 
아쉬운 점이라면
- 늦은 속도와 잦은 오류(댓글을 불러올 수 없거나 페이지가 안나오는 경우)   -> 가끔 댓글을 불러오지 못하는 오류는 있지만 지금은 많이 빨라졌다. (4.9 19:30 글수정)
- 새로 가입한 회원에게 방황하지(?) 않고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 필요
 
한줄이기 때문에 더 신중해진다. 역시 말 한마디가 소중하다.

Posted by 좋은진호
IT이야기2007. 4. 5. 22:19
올블로그에 'Linux,FreeBSD, *NIX 운영자/사용자의 쉼터' 이름의 블로그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올블로그에 블로그를 등록하는 리눅스, 유닉스 사용자분이 계시면 가입하시어, 관련 정보를 모이는 블로그 카페를 만들어 봅시다.

http://cafe.coffe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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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은 블로거의 가입을 환영합니다.

- 리눅스, FreeBSD, 그외 유닉스 계열을 운영 및 이용하는 블로거
- 웹서버를 운영하시는 블로거
- 보안, 해킹에 대해 정보를 다루시는 블로거
- 웹2.0 등 IT이야기를 다루시는 블로거
- 이분야 관심있는 블로거
- 좋은진호와 커피닉스를 아는 블로거

이성적인 정보만 모이면 딱딱하겠죠? 감성이 느껴지는 인맥만들기가 이뤄지길 원합니다.
hanirc의 #coffeenix 방에 오시면, 운영자와 커피닉서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Posted by 좋은진호
IT이야기2007. 3. 10. 12:20
프리버즈님의 블로그( http://fribirdz.net/590 )에서 처음 알게된 me2day( http://me2day.net/ ) 서비스. 한줄로 생각을 적고,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me2day가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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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써야만 글이었던가.
'배울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만 스승이 생기는 법'과 같은 좋은 말들은 대게 한두줄로 마음에 와 닿는다. 길게 써야한다는 생각, 다듬어야 한다는 생각에 잡혀 글로 옮기지 못한채 지나가 버리지 않던가.
이제 10분, 1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넉넉 잡아 1분이면 충분하다. ('더블트랙 스타일'이라고 하더라.)

me2day의 또다른 매력은 사람냄새가 난다. 남의 글을 읽어보면서도 내가 빠져드는거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맛이 고소하게 난다. 그래서 좋다.

난 이글을 '좋다', '써보고 싶다'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뭐가 이리도 길어진거냐... 생각나는대로 바로 써나가야지 하면서도 읽어본 후 다듬어보게 된다. ^^* 빨리 me2day의 세계로 가고 싶다.
Posted by 좋은진호
일상2007. 1. 1.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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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Paulo Coelho Blog

'연금술사',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11분', '악마와 미스프랭'으로 나를 매료시킨 파울로 코엘료의 블로그가 있다니.

http://www.paulocoelhoblog.com/

포스팅이 아주 뜸하긴 하지만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곳 아닌가...
거기에 책속의 작가 소개란에서 봤던 사진외에 코엘료의 다른 사진들도 볼 수가 있다.
코엘료의 사진을 보니 소니 VAIO, HP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 같다. ^^*

포토 블로그를 보면 평범한 사진 한장한장을 모아 한가지 주제의 작품집(?)을 만들어놨다.
역시 코엘료다.
http://www.paulocoelhoblog.com/photo/


연금술사에 나오는 한 부분이다.

"그대의 용기를 시험해본 것이네. 용기야말로 만물의 언어를 찾으려는 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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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좋은진호
일상2006. 12. 17. 18:38
예전에 블로그를 조금 했었다.
커피닉스( http://coffeenix.net/ ) 사이트와 미니홈피,
거기에 블로그까지 할려니 이거 제대로 되지를 않더라... 그래서 블로그를 접었다.

이제 새로 시작할련다.
커피닉스는 기술적 & 공적, 미니홈피는 완전 사적, 블로그는 그 중간정도가 될 것이다.

- 커피닉스 : 공개해도 되는 개인적 얘기 가끔 올림. 기술적인 내용과 커뮤니티 위주
- 미니홈피 : 완전 개인적인 공간. 음악인 & 친구들과의 일상적인 얘기
- 블로그   : 개인적인 얘기. IT 정보 공유, 컴퓨터 & 인터넷을 통해 만난 분들과의 친분

커피닉스를 통해 친분을 쌓은 분은 블로그로 불러들일게다.. ^^*
사람을 알면 재밌어지는 이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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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좋은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