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12.27 정보, 마구 먹지 말고 제대로 된 한끼 식사를... 6
  2. 2008.11.24 방 한쪽에 붙여진 메모들 6
일상2008. 12. 27. 01:52
정보는 이제 누구나 얻을 수 있는 공유자산이다. 아마 나누는 일을 가장 멋지게 실천하고 있는 곳이 웹생태계일 것이다. 그 덕분에 공유자산은 엄청나고, 뭘 집어 먹어야할지 모를 정도로 젓가락질(=클릭질)은 바빠진다. 결국 이런 문제가 생긴다.

1. 집중하지 못한다.

  디지털시대에 현대인들은 15분 이상 한가지 일에 집중하기 힘들다는 '쿼터리즘'이라는 말이 있다.
  정보가 넘쳐나니, 조급증이 심해질만 한다.

2. 폭식하게 된다.

  소화도 못하면서 마구잡이로 클릭하다보니 무엇을 먹었는지도 기억도 안나고,
  '잡다한 간식거리로 폭식'을 했으니 제대로 된 한끼 식사가 필요한 시점에 먹을 수 없게 된다.

3. 빠져나가지 못한다.

  기준없는 발걸음은 '들어가는 문은 있어도 나가는 문은 없게 만든다.'
  한번 클릭의 시작으로 계속 점점 빠져들고만다.
  브라우저탭은 점점 하나씩 늘어만 가고, 오늘 하루 열어본 페이지만 길게 늘어설 뿐이다.

[ 경기도청 앞 '생각하는 돼지'. 구글 이미지 검색 ]


정보를 접하는 생활습관부터 바꾸자.
  • 정보를 접하는 포인트를 줄이고, 관심분야의 정보로 집중한다.
  • 많이 먹으려 하지 말고, 제대로된 한끼 식사를 한다. 즉, 제대로 된 글 하나 읽는게 더 중요.
  • 나만의 물류창고를 만든다.   (예) 한RSS, 다음 DNA 렌즈
  • 무엇을 읽었는지 메모한다.   (예) 마가린스프링노트, 메모장 활용
  • 글쓴이의 마인드를 읽는다.
  • 흥미거리에 한눈 팔지 않는다. 아니, 한눈 팔더라도 금방 제자리로 돌아온다면 처음 습관치고는 나쁘지 않다.
  • 아무때나 밥먹으면 쓰나. 밥도 먹을 때가 정해져 있 듯 정보에 접근하는 시점도 일정한 때로 정한다.

넘쳐나는 정보를 쫒아다니면 뭐하겠는까? 진정 중요한 것은 지혜인데...

※ 2주전에 직원들과 함께 나누기위해 썼던 글을 재가공한 것이다.

Posted by 좋은진호
일상2008. 11. 24. 20:41
내 방 한쪽 벽과 모니터, 스피커, 달력 뒷면에 붙어있는 메모들이다. 한장 한장 붙여갈 때 마다 나의 미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뿌듯해진다.



메모는 주로 책에서 읽은 내용 중 생각을 필요로 하고, 실천해야 할 것들을 주로 적어둔다. 이외 TV 대사(이를테면 드라마 '이산'에서 '가을이 깊어지면 열매는 떨어지는 법'이라는 대사가 나온다. '권불십년'처럼 권력은 영원하지 않으니 쥐고 있을 때 잘 하라는 의미로 쓴 말이다.)나 인터넷에서 봤던 내용을 적는다. 또 순간 생각난 것들, 해야할 일도 한쪽 구석에 붙여둔다.
 
012
 

'문장'으로 적어둔 것도 있고, 이야기를 끄집어 내기 위한 '단어' 하나로 적어둔 것도 있다. 이 중에 몇가지만 소개한다.

  • 지식은 실천에서 나와 실천으로 돌아가야 참다운 것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중에서)
  • 들은 것을 지식으로 만들어 놓지 않으면 아무 것도 기억할 수 없다. (단테)
  • 나를 만드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의 생활 습관이다. (법정스님, '홀로사는 즐거움' 중에서)
  • 시장 점유율이 아닌, 소비자의 마음을 훔치기 위한 마인드 점유율 시대다. ('콜래보 경제학' 중에서)
  • "양이 극에 달하면 음이 되고, 음도 극에 달하면 양이 된다."
           => 성공했을 때 자만하지 말고, 실패했을 때 포기하지 말라는 뜻 ('귀곡자' 중에서)
  • 인터넷의 본질은 지혜를 맡기면 이자를 붙여 돌려주는 은행 (하테나 창업자 '곤도준야', '웹진화론 2' 중에서)
  • 랜즈버거효과, 포지션 토크, 노마지지, 나그네쥐 레밍스, ... (이야기를 꺼내기 위해 '단어'로 적어둔것)

크기는 작지만, 매우 소중한 것들이다. 고맙다 메모지들아.

Posted by 좋은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