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2007. 6. 25. 11:03
구글 웹마스터인 데니스 황(Dennis Hwang, 황정목)의 'Webmaster of Google' 주제 발표는 WebappsCon 오후 세션중 손꼽을 만한 발표였다. 도서 '지식e' 에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은 암기하는 정보가 아니라 생각하는 힘입니다.'라고 말한다.  기술 발표 중심의 컨퍼런스였는데, 데니스 황의 발표는 기술보다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였다. 그렇다고 기술을 폄하하는 게 아니다. 나 또한 기술을 중시하지만 이런 속에서 생각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발표 내용을 한줄로 적어본다.

- 최대한 심플하게. 이미지로 이쁘게 표현할 수도 있지만 못생겨도 실용적인 면을 고집한다.
- 몇 kb라도 줄이려고 한다.
- 포토샵 스크립트를 사용하여 각 나라의 아이콘을 일괄적으로 만든다.
   이를 통해 작은 팀으로 많은 것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 구글의 전세계 웹마스터는 30여명 된다.
- 중요한 내용은 화면 윗부분에 배치한다.
- 페이지의 다운로드 스피드는 중요하다.
- 전세계의 어떤 환경에서 접속하더라도 만족시키도록 노력한다.
- 구글 로고를 만들기 위해 각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게 되었다.
- 그리고, 구글의 실패 사례

발표자료를 공개할 것으로 생각하고, 사진은 거의 안찍었다. 아깝다.

1. 실패 사례중 DNA logo 하나만 살펴본다.

   1)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이 물고기가 뽀뽀 하는 것 같다고 해서 '실패'
      (사진은 승렬님 블로그에 올라온 동영상에서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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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로고 새로 만들어 OK 사인을 받았다. 그러나, 올린지 1분 30초만에 과학자로 부터 항의 메일을 받았다.
      (빨간색이 한번 뒤로 가면 한번은 앞으로 와야하는데 잘 못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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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정상적으로 수정한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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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글 로고중 재밌는 사례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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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만우절에 구글은 PageRank 기술을 패러디 하여, "비둘기가 검색 자료를 찾아준다" 는 로고를 만들었다.
이때 데니스 황은 비둘기를 그릴려면, 비둘기 사진이 필요하니 구매해야 한다고 회사에 얘기를 한다.

* 데니스 황 : 비둘기 사진을 사는데 10만원 정도 들 것 같다
* 세르게이 브린 : (가만히 생각해보더니) 비싸다. <-- 모두들 폭소. ㅎㅎ
( 세르게이 브린한테 메일이 온다. )
* 세르게이 브린 : 회사 마당에 비둘기가 있더라. 너가 빵조각과 사진기만 있으면 찍을 수 있을거다.
* 데니스 황 : (빵조각을 들고 마당으로 나감) 이건 비둘기가 아니다.

결국은 사진을 샀고, 사진을 보고 포토샵으로 그렸다고 한다.

3. 사진 몇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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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니스 황 발표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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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지에서 사람이 가장 먼저 어디에 시선을 두는지를 측정한 결과 (화면 상단 왼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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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니스 황은 사인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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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니스 황 사인 ]

WebappsCon에서 큰 인형을 앉고 다닌 분을 본 사람? 그래서 눈에 띄었던 승렬님의 블로그 에 구글 발표 동영상이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얼른 달려가봐라.
덧붙여 다양한 구글 로고는 Google Holiday Logos 에서 볼 수 있다.

Posted by 좋은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