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2010. 6. 12. 00:05
'하테나' 블로그('휴대폰으로 농산물을 키우는 Hatakeppi') 에 따르면 일본에서 휴대폰게임으로 농산물을 키우고, 키운 농산물을 농가로 부터 직접 받아 볼 수 있는 Hatakeppi 게임이 등장했다.

Hatakeppi

[ 일본 휴대폰 게임, Hatakeppi ]


온라인 세계와 현실 세계가 연결되어 있다는 착각이 드는 게임이다. 이는 다음과 같은 '현실과 가상의 경계 허물기', '온/오프라인의 조합(온/오픈라인의 연계)'의 흐름을 따른 것이라고 봐도 될 것이다.

  • 요즘 스마트폰으로 인해 화두가 되고 있는 '증강현실'(현실세계에 가상세계를 조합)
  • 증강가상 (반대로 가상세계에 현실세계를 조합)
  • SNS에서 구축한 인맥을 오프라인의 모임, 만남으로 이뤄지는 현상

이 게임을 좀 더 살펴보면 '전국농업청년클럽연락협의회'와 협력하여 게임에서 키운 농산물을 유기농 야채로 받아볼 수 이게 유통망이 구축되어 있다. '게임유저'는 농작물 재배를 배우며, 신선한 농작물 직접 받아 볼 수 있고, '농가'는 직거래할 수 있는 색다른 판로가 생기는 장점이 있다.

Hatakeppi

[ Hatakeppi의 게임 개념 ]


Hatakeppi

[ Hatakeppi 게임 ]


그리고, 현실 1년 = 가상 23일로 시간적으로 축소되어 있다. 농작물이 쑥쑥 자라는 모습 빨리 볼 수 있으므로 현실에서 빨리 받아볼 수 있는 기쁨 또한 빨리 찾아올 것이다.

하테케피(Hatakeppi) 게임의 '사업 모델'은 2005년 시작한 미국의 '웹킨즈(Webkinz)'의 모델과 비슷한 점이 있다.
(Hatakeppi는 농사 체험 교육, Webkinz는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이 있으나 이 글의 주제가 아니므로 생략한다.)

[ Webkinz ]


2008년 크리스마스 아침에 수백만 미국 가정의 나무 밑에는 동물 인형이 놓여 있었다. 그 인형에는 코드(Secret Code)가 적힌 태그가 달려 있었다. 이 코드를 이용해 온라인 게임에 접속하면, 그 인형의 가상 애완동물과 만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게임에서 가상 애완동물을 더 가질 수 있는 방법은 단 한가지. 현실에서 동물인형을 구매하는 것. 이로 인해 '웹킨즈'는 현실의 동물 인형과 가상의 애완 동물을 연결하므로써 미국 제 1의 장난감 회사로까지 부상했다.

※ 'Webkinz 사례'와 '온/오프라인 혼합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는 책 'Free'(p240~)에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할 것.

온라인(휴대폰) -> 오프라인으로 혼합(가상 농산물이 현실세계로 배송)된 Hatakeppi, 오프라인 -> 온라인으로 혼합(현실 동물인형이 가상 애완동물)된 Webkinz는 새롭게 시도해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 온라인에서 1주간 키운 병아리가 현실에서 '치킨'으로 배달된다면? (잘 키우느냐에 따라 맥주는 서비스)
  • 온라인에서 키운 강아지를 한달 뒤에 오프라인에서 받아 볼 수 있다면?
  • 온라인에서 키운 애벌레가 '장수풍뎅이'가 되어 현실의 아이에게 선물해 줄 수 있다면?


Posted by 좋은진호